게임 엔진 개발의 필요성

게임 엔진을 사서 개발하는 게임 개발사가 요즘엔 많아졌습니다. 소규모 개발사라면 그게 현명한 선택이지만, 여력이 되는 개발사라면 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게 더 좋습니다. 국내 굴지의 한 개발사는 충분한 여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엔진을 사서 개발하고 있는데, 지금 당장은 성과가 빨리 나와서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엔 회사에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흔히 게임을 영화에 비유해서, 컨텐츠만 훌륭하다면 최신 기술의 엔진 따위는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특수 효과에 대한 기술이 없으면 매트릭스 같은 영화는 나올 수도 없습니다. 또 영화는 종종 특수 효과를 담당하는 외주 업체에 문제가 생겨서 개봉이 늦어지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핵심 기술은 아무나 쉽게 주지 않으며, 자체 개발은 외주보다 쌉니다. 남에게 의존적이면,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없습니다. 핸드폰이나 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만들 수 없고 조립만 하는 회사는 부품의 제한 때문에 진보된 완제품도 만들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디자인을 생각해 냈더라도 핵심 부품의 덩치가 커서 예쁘게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디자인은 무용지물입니다.

만들기 쉽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다른 곳에서 얻어도 되지만, 게임의 핵심 기술인 엔진은 되도록 자체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많습니다. 충분한 시간, 개발자, 그리고 자금이 확보된 상태일 때에만 엔진을 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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